아카이브/나의 노래

더 레이 청소 cover

이민재님 2014. 11. 13. 17:16


난 오늘도 내 침대 위 한편에서 자죠
그대의 자리를 남겨둔 채로

내 방안에 그 모든 건 다 두 개 씩 이죠
함께 했던 찻잔부터 욕실에 칫솔까지도

사랑했었던 지난 기억들만큼 많은 그대 흔적이
아직 내방가득 곳곳에 남아 난 힘들죠

오늘도 그 흔적들을 치워볼까 하룰 보냈죠 
결국 그대로인데 워~
그렇죠 내 눈에 고인 눈물하나 치우지 못해 
자꾸 흘려버리는 나인걸요

참 못 났죠 나 이렇게 못 잊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네요 난 그런가 봐요

꼭 내일은 다 치우길 늘 다짐해 봐도
벌써 그런지도 많은 계절이 지나버렸죠

모든 기억은 이젠 둘로 나눠져 그대에겐 추억이
내겐 너무나도 아픈 눈물로 돼버렸죠

오늘도 그 흔적들을 치워볼까 하룰 보냈죠 
결국 그대로인데 워~
그렇죠 내 눈에 고인 눈물하나 치우지 못해 
자꾸 흘려버리는 나인데

아직 안되나 봐요 
그 어떤 기억도 버릴 자신이 없죠

어쩌면 난 혹시 그대 
다시 내게 돌아올 까봐 남겨 둔지 몰라요 워~
난 오늘도 내 침대 위에 베개하나 치우지 못해 
그대 잠들던 곳에 남겨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