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10

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총평

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이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 오늘 수업을 들으며 다시금 이전의 강연들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런 특강을 참 좋아한다. 혹자들은 자기 자랑만 하는 이런 특강을 뭐 하러 듣는가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분의 인생관이 설령 나와 다를지라도 나는 그런 강연을 듣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상적이었던 강연 몇 가지를 다시 곱씹어보려 한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건 김민식 PD님 강연이다. 이 강연은 명 강연이었다. 심지어 자러 온 친구들까지 깨서 재미있게 본 강연이었던 것 같다. 김민식 PD님의 위트, 그리고 그 분의 열린 사고에 깊은 감명을..

[한양글로벌인재특강]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 송혜경 상임이사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 회 송혜경 상임이사 오늘 강연해주신 선배님은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 회 송혜경 선배님이다. 오늘 강연 제목은 ‘과학으로 만나는 우리 전통문화’ 였다. 처음에 강연 제목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재미없겠다.’ 였다. 제목이 좀 뻔하고 재미없어 보였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차에 강의가 시작되었다. 송혜경 선배님께서는 성악과 78학번이셨다. 성악과여서 그런지 목소리가 정말 좋으셨다. 곱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또한 발음도 정확하셔서, 연차 꽤 쌓이신 아나운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의 중간중간에 우리 문화에 대한 영상을 곁들여졌다. 처음에는 고인돌로 시작했다. 전 세계의 고인돌의 반 이상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인돌에는 별자리가 새겨져 있는데..

[한양글로벌인재특강] 박근혜 정부 인사혁신처 차장 김승호

오늘의 연사는 인사혁신처 차장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1급 공무원 김승호 선배님이다. 오늘의 강의는 공무원 채용 설명회의 느낌이 있었다. 내가 편견을 가지고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라 그러신지 아주 단정하시고, 형식적으로 잘 짜여진 강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슬라이드 들도 형식에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들었다. 공무원 채용 설명회 같은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의 삶이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 들어오실 때 우리 한양대 학생의 얼굴을 보고 모두 크게 될 사람 같아서 기쁘다는 말을 하셨다. 괜히 내 얘기같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공무원으로서, 나랏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라에서 고위공무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

[한양글로벌인재특강] 봉사예찬가 이영수 선배님

오늘의 연사님은 봉사현장에서 몸을 던져오신 이영수 선배님이다. 처음에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봉사전문가가 아닙니다. 봉사예찬가입니다.” 이영수 선배님께서는 유복한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 그런데 갑자기 40대에 췌장에 큰 혹이 발견되어 엄청 큰 수술을 하셨다. 그 전까지는 사실 봉사를 하면서 사신 분이 아니었다. 그 후에 선배님은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수술이 잘 되고 회복이 되면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 그 후에 기적적으로 회복을 하시고, 봉사를 시작하셨다. 정말 한비야님처럼 봉사가로서의 전문 교육을 받고 하시는 건 아니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다. 최근에는 봉사와 관련하여, ‘그들의 눈빛, 내 가슴에’ 라는 책을 내셨다. 그 동안의 기억이 흐릿해지는 것 ..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주)두산퓨얼셀 신미남 대표

오늘의 연사는 재료공학과를 졸업하신 신미남 선배님이다. 오늘 강의는 상당히 인상적인 강의였다. 상당히 확신에 찬 여성공학인이셨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재료공학에서 권위가 높은 Northwestern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 삼성에서 과장으로 일을 조금 하시고, 맥킨지에서 일도 조금 하시고 결국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개발하여 ㈜퓨얼셀을 창업하셨다. 인생을 굉장히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당히 현명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 부모님의 세대인 분이셔서 이야기도 굉장히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모든 연사들이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맞는 말이다. 방..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서울대 규장각 선임연구원 김도환

서울대 규장각 선임연구원 김도환 김도환 선배님은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신 선배님이다. 처음에 선배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릴께요.”라고 하시는데, 멋진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특강은 정말 아무런 자랑이 없었다. 저번에 강연을 해주신 최승원 선배님이랑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까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학자 같으신 선배님이었다. 차분하신 아저씨 한 분이 나와서 우리나라의 개화기 즈음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그 당시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식민지배 당하는 상황이 어떠한 세계적인 정세 속에서 발생한 것인지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설명이라기 보다는 이야기였다...

[한양글로벌인재특강] 빈트리 200.25대표 이상민

빈트리 200.25 대표 한양글로벌인재특강 5주차 주인공은 한양대 사학과 82학번 이상민 선배님이었다. 회사 이름의 의미는 ‘25: 북위 25도 커피벨트’, ‘200개의 산지의 커피농장에 진출하자.’, ‘200명의 인재를 키워보자.’, ‘200개의 비즈니스를 해보자.’ 커피가 왜 좋을까?, 1896년 고종이 커피에 푹 빠지게 된다. 커피와 고종의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게 아닌가 생각한다. 커피는 인생과 닮아서 그런 것 같다. 엄청나게 다양한 맛을 내는 커피이기 때문이다. 1000가지의 향을 가지고 있는 열매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것처럼 인생도 맛있게 추출하자. 70%를 차지하는 것 : 좋은 콩 ,20% : 로스팅, 7% : 추출, 3% : 신선도 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이 주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성악가 최승원

성악가 최승원오늘은 한양대학교 성악과에서 공부를 하신 최승원 선배님의 강의를 들었다. 최승원 선배님은 중증장애를 갖고 계신 분이다.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시고, 손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없다고 한다. 학창시절은 그야 말로 절망 그 자체였다고 한다. 주변의 어른들과 친구들이 장애인이라고 혀를 차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스승을 만나고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했다. 그리고 유학을 가서 헤르타 선생님이라는 위대한 스승님을 만나서 여러 콩쿨대회를 석권하셨다고 한다. 최승원 선배님은 장애를 가지고 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신 분이다. 이런 스토리를 들으며 그와 관련된 노래를 직접 불러주셨다. 가창하시는 소리가 윤기가 흐르고 힘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소리였다. 나도 지금 내 인생..

[한양글로벌인재특강] MBC 김민식 PD

3주차 특강 : MBC 김민식 PD 김민식 PD는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를 나오신 선배님이다. 김민식 선배님은 학교를 다닐 당시 전공에 마음을 못 붙이셨다고 한다. 그래서 졸업학점이 2.0정도 되시고,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기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3M사에 입사하여 영업사원을 하다가 2년 다니고 그만두셨다고 한다. 그리고 돌연 예능 PD를 꿈꾸며 MBC에 입사하여 PD가 되셨다고 한다. 처음 선배님을 봤을 때의 느낌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지루하겠다.’였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말을 되게 유려하게 잘하셨다. 그리고 되게 용기있게 인생을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양대학교 학생인데, 건국대학교 동아리에 들어서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한 것이 참 웃겼다. 또한 아무래도 방송국 PD이시다 보니..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주)김가네 사장 박정환

오늘 한양대학교 한양글로벌인재 특강의 강연자는 박정환 사장님이었다. 이 분은 롯데그룹 임원까지 역임하시고 현재는 김가네 최고경영자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었다. 간단하게 박정환 선배님을 소개하자면 롯데그룹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다고 한다. 또한 당시 최초로 최연소로 임원을 달았다고 한다. 42세 때 임원의 자리에 올라 남들과 비교했을 때 10년정도 빠른 승진이었다고 한다. 이 분은 81학번 사학과 졸업생이시고, 81학번의 동문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강연을 듣는데 말씀을 굉장히 유려하게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여 계속 강연을 해주셨다. 공감되는 말들이 많았다.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책을 많이 읽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좋은 말들을 머릿속에 많이 담아두시고 되새김질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