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주)두산퓨얼셀 신미남 대표

이민재님 2014. 11. 12. 17:39

오늘의 연사는 재료공학과를 졸업하신 신미남 선배님이다. 오늘 강의는 상당히 인상적인 강의였다. 상당히 확신에 찬 여성공학인이셨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재료공학에서 권위가 높은 Northwestern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 삼성에서 과장으로 일을 조금 하시고, 맥킨지에서 일도 조금 하시고 결국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개발하여 ㈜퓨얼셀을 창업하셨다.

 인생을 굉장히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당히 현명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 부모님의 세대인 분이셔서 이야기도 굉장히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모든 연사들이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맞는 말이다. 방법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많지 않다. 나는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미남 선배님은 상당히 치열하게 자신을 관리해오신 것 같다. 다양한 책을 읽고 모든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시며 사시고 있는 듯 하다. 말로만 하시는 말이라는 생각이 절대 들지 않았다.

 선배님의 대학원 입시에 관한 에피소드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내가 올해 대학원 입시를 겪어서 더욱 더 재미있게 다가온 것 같다. NorthWestern대학에서 신미남 선배님을 안받아 주셔서 직접 편지를 썼다고 한다.


 입학처 측의 실수인 것 같다. 다시 한번 검토하고 합격통지서를 보내라.”


 결국에는 NorthWestern에 입학을 하신 것이다. 정말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나도 사실 상당히 기적적으로 대학원을 붙었는데, 나의 에피소드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선배님께 자극을 받았다. 또한 이 에피소드에서 내가 최근에 느낀 서러움도 묻어나왔다. 미국 측에서는 한양대학교라는 대학을 처음 들어봤기 때문에 바로 합격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대학의 네임벨류는 당연히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강의가 매우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의 태도이다. 학생들이 다 자고, 떠들고 난리가 났었다. 강연자가 앞에서 진심을 가지고 우리를 대하고 있는데 떠들고, 자고 있다는 것은 정말 무례한 짓이다. 대한민국 상위계층이라는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수준이 의심되었고, 같은 학생으로서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 신미남 선배님께서도 강의 후반부에 이와 관련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셨다. 공대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한양대학생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이러한 태도가 강의를 들을 때 까지도 안 좋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아쉽고, 실망스러웠다.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사랑도, 취업도 자존감이 충만해야 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사랑을 할 때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사랑하면 그 사랑은 종국에는 깨진다고 하셨다. 이 것도 참 동의되는 말이었다. 자존감이 있고 꿈이 있어야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이외에도 상당히 동기부여가 되는 말씀을 열정적으로 많이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나도 나의 꿈이 뭔지 다시금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확고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