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하루하루 살아가기

The Blind Side, 2009

이민재님 2015. 2. 4. 21:46

The Blind Side, 2009




2009년에 만들어진 존 리 행콕의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았다. 네이버 영화 평점 9.30 (2015 2 4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명작이다. 오늘 본 ‘The Help’ 라는 작품과 같이 비교하면서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의 배경 역시 ‘The Help’ 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류층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The Help’ 와는 다르게 개념 제대로 박힌 상류층이 나온다. 미국 사회의 상류층 부부가 불쌍한 흑인 아이(극 중 마이클 오어)를 집에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감명 깊게 본 것 하나는, 바로 이 상류층 가족들이다. 이 가족은 부부, , 아들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가족이다. 이 가족들의 가치관은 매우 건강하다. 백인 상류층 집안에 근본도 모르는 흑인아이를 재워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테지만, 이 가족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마이클 모어에게 어떠한 부담을 지워주지도 않고, 그냥 그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 물론 아예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도 적응을 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을 주는 것이다. 또한 흑인 아이를 집에 들이면서, 이 부부의 딸과 아들은 학교에서 많은 놀림을 받는다.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백인들의 사회에 근본도 모르는 흑인아이 한 명이 들어와 사니 큰 이슈거리가 되고, 놀림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아들(극 중 SJ)과 딸(극 중 콜린스)은 놀림을 받아들이고 유치한 아이들이라고 치부하고 넘겨버린다.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부모님 밑에서는 멋진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부의 대물림이 아닌 이러한 가치관의 대물림은 아주 강력하게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그래야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멋진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며 또 하나 놀란 것은 마지막 부분이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며 실제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게 실화였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실화라니정말 세상은 살 만 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나도 멋진 대한민국의 상류층이 되어서 ‘The Help’ 에 나오는 몰상식한 상류층이 아닌 ‘The Blind Side’ 에 나오는 존경받을 수 있는 상류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건강한 가치관을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실제 이야기 주인공들의 사진을 첨부한다.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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