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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The Big Short, 2015)

빅쇼트The Big Short, 2015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대해 다루는 영화이다. 누구나 뉴욕 금융가라고 하면 멋진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명품 수트를 입고, 머리에 포마드를 잔뜩 발라 기름진 헤어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만큼 뉴욕 금융가에서 일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나는 예전부터 금융쪽에서 돈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돈을 버는 직업은 사기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성 투자로 돈을 이리 저리 움직여가면서 차액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사회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돈을 굴린 사람은 일도 하지 않고 돈을 버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기본적으..

카이스트 LP 작곡동아리에서 녹음이벤트 참여!!!!

현재 오디오인터페이스랑 마이크를 구매하여 예전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된 홈레코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음질이 안좋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영상이야 대충 찍어도 될테지만, 음질은 참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음질을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나은 연습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홈레코딩 장비들을 사서 시작해보려고 한다. 기존에 홈레코딩을 해 본 경험이 있어 프로그램을 다루는 건 크게 어렵진 않을 듯 하다.최근에 카이스트 LP 작곡동아리에서 녹음이벤트가 있었다. 연구실 한 선배의 추천으로 이 이벤트에 지원하여 어제 18:30부터 1시간 30분 동안 녹음을 했다. 전날에 목을 풀긴 했지만, 당일에 제대로 풀지 못해서 초반에 조금 방황을 하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목이 풀려서 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006)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006) 재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치한사건에 휘말리는 남자주인공…… 정말 어떤 심정일까? 내가 한 일이 아닌데 억울하게 모함을 당하면 어떤 심정일까?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는 상처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철학이 ‘형사재판의 원칙’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형사재판은 죄 있는 사람을 무죄선고 할지라도, 죄 없는 사람을 유죄 선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데, 죄 있는 사람이 유죄가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쓰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다.

필 취중고백 (cover)

취중고백 고등학교때 룸메이트의 소개로 알게 된 노래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가사 스타일이다. 그냥 말하듯이, 어려운 말 쓰지 않고 써 내려간 가사. 진심이 느껴지는 가사다. 기타를 들고 오랜만에 불러봤다. 작사 김혜선 작곡 김혜선 노래 필(Feel) (I love you so much) 뭐하고 있었니 늦었지만 잠시 나올래 너의 집 골목에 있는 놀이터에 앉아 있어 친구들 만나서 오랜만에 술을 좀 했는데 자꾸만 니 얼굴 떠올라 무작정 달려왔어 이 맘 모르겠니 요즘 난 미친 사람처럼 너만 생각해 대책없이 니가 점점 좋아져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 널 정말 사랑해 눈물이 날만큼 원하고 있어 정말로 몰랐니 가끔 전화해 장난치듯 주말에 뭐할거냐며 너의 관심 끌던 나를 그리고 한번씩 누나 주려 샀는데 너 그냥 준다고 ..

이문세 사랑은 늘 도망가 (cover)

이문세 사랑은 늘 도망가 슈퍼스타k7에서 클라라홍이 예선때 불러 알게 된 곡이다. 곡의 감성이 잔잔하고 너무 좋아서 악보를 찾아 기타를 치며 연습해보게 되었다. 참 좋은 노래인 것 같다. 가을날씨에 특히나 잘 어울린다. 좀 더 연습해봐야지.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 지더라 이별이란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봐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

뷰티 인사이드 (2015)

뷰티 인사이드 (2015) 참 좋은 영화였다. 참 좋았다. 어떻게 보면 각본이 정말 유치하고, 말도 안 되는 설정이다. 극 중 김우진의 얼굴이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정말 판타지 소설과 같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안에서 실제 사랑을 정말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마음에 들진 않는다. 뷰티 인사이드라는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이야기인데, 나는 사랑이 그런 것이라기 보다는,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내면이 아름다우면 물론 좋겠지만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그 사람을 사랑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스토리를 잘 표현해주지는 않지만 어쨌든 영화 자체는 명작이다. 아무데도 털어놓을 곳도 없이 정..

[축가]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 - 김범수

사랑은 소리 없이 찾아와 내 가슴을 떨리게 만들죠 아무런 이유 없이 전화를 그냥 만져보는 나를 보네요 두근거리는 맘을 달래고 그대에게 전화를 했지만 들을 수 없었던 그 목소리 오늘따라 너무 그리워져요 나 오늘 너에게 고백할 거야 사랑한다고 세상에 말할 거야 나 비록 가진 건 하나 없지만 행복을 줄 거야 오직 너 하나면 충분해 사랑은 내게 상처뿐이라 두 번 다신 하기 싫었는데 널 만난 그 순간 알게 됐어 바보처럼 겁이 많았다는 걸 나 오늘 너에게 고백할 거야 사랑한다고 세상에 말할 거야 나 비록 가진 건 하나 없지만 행복을 줄 거야 오직 너 하나면 충분해 저 밝은 별처럼 지켜줄 거야 어디에 있든 너를 비춰 줄 거야 내 가슴 한 쪽이 사라지는 날 그때는 말할게 나를 받아줘서 감사해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책 리뷰] 실리콘밸리 견문록

실리콘밸리 견문록 현재 석사 1년차로 공부하고 있는 공대생이다. 석사 1년차에 이것 저것 경험을 하고, 연구실 생활을 겪어나가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과연 엔지니어로써의 삶이 나랑 딱 맞는 궁합일까? 왜 공부를 하는가? 박사 진학을 해야만 하는 건가? 내가 열정을 쏟을 만한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런 시기에 적당히 나의 가슴에 자극제를 넣어준 느낌이다. 세계 최고의 IT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Google에서 벌어지는 몇몇 에피소드가 실려 있는데, 상당히 멋져 보였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확신을 가지고 열정을 바치는 사람은 항상 멋지다. Google에는 그런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물론 외부에서 바라보는 편견일 수 있지만 말이다. 요즘 동기들도 미국 유학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큰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