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서울대 규장각 선임연구원 김도환

이민재님 2014. 10. 30. 15:10

서울대 규장각 선임연구원 김도환



  김도환 선배님은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신 선배님이다. 처음에 선배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릴께요.”라고 하시는데, 멋진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특강은 정말 아무런 자랑이 없었다. 저번에 강연을 해주신 최승원 선배님이랑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까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학자 같으신 선배님이었다. 차분하신 아저씨 한 분이 나와서 우리나라의 개화기 즈음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그 당시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식민지배 당하는 상황이 어떠한 세계적인 정세 속에서 발생한 것인지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설명이라기 보다는 이야기였다. 역사를 시험을 안보고 이야기로 들으니 꽤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좀 재미있었는데, 계속 속사포로 말하셔서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아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의 일들은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양에서 발생한 전쟁 때문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간섭을 하는데 어떠한 저항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꽤나 신선한 사실이었다. 19세기에 그랬는데, 정보통신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한 21세기는 어떠할까? 당연히 세계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한 내 지갑사정, 나의 일상의 행복에 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요즘은 뉴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 주변의 사건 사고, 증시상황 등과 같이 나와는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일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 주변 사람들을 자세히 보고, 다시 보아서 가슴 깊이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