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후배간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내가 군대문화에 절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위 아래를 분명히 지켜야 한다. 이 것은 선배를 만날 때 무조건 깎듯이 대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아무리 21세기 개방사회라고는 하지만 SNS에 선배를 대놓고 까는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기호는 절대적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을 모든 사람이 보라고 SNS에 올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것은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행위이고, 선배입장에서는 모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나는 정말 실망스럽고, 한편으로는 자괴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그 집단에서 열심히 활동을 했지만 결국은 이런 더러운 꼴까지 봐야 하는 신세가 되다니……
한편으로 반성도 해본다. 얼마나 우리 선배들에게 후배들이 배운 것이 없으면 이렇게 행동을 할까? 이 것을 그저 ‘요즘 아이들이 그렇지 뭐……’라는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탐탁지 않다. 분명 이 것은 우리 선배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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