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양대학교 한양글로벌인재 특강의 강연자는 박정환 사장님이었다. 이 분은 롯데그룹 임원까지 역임하시고 현재는 김가네 최고경영자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었다. 간단하게 박정환 선배님을 소개하자면 롯데그룹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다고 한다. 또한 당시 최초로 최연소로 임원을 달았다고 한다. 42세 때 임원의 자리에 올라 남들과 비교했을 때 10년정도 빠른 승진이었다고 한다. 이 분은 81학번 사학과 졸업생이시고, 81학번의 동문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강연을 듣는데 말씀을 굉장히 유려하게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여 계속 강연을 해주셨다. 공감되는 말들이 많았다.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책을 많이 읽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좋은 말들을 머릿속에 많이 담아두시고 되새김질하시며 인생을 살아가시는 것 같았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말씀을 몇 가지 적어보겠다.
“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다.”
그래. 이 말이 딱 성공의 정의에 부합하는 말 같다. 나도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지만, 돈이 성공의 전부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어서 줄 수 있는 돈이 많고, 배움이 많아서 가르쳐 줄 수 있는 지식, 지혜가 많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참 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가지고만 있으면 내 돈이 아니다. 써야 내 돈이 되는 것이다.”
돈을 통장에 가지고만 있으면 그 것은 내 돈이 아니다. 그렇다. 돈을 가지고만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를 주변 사람들과 의미있게 나누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돈을 사용해야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이다.
“어떤 큰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그 큰 일을 쪼개서 해결하려 하면 된다.”
목적, 목표, 도구, 수단 이 네 가지로 나누어서 해결하면 큰 일의 작은 일들의 모임이 되어 하나 하나 해결할 수 있다. 절대 내가 해결 못할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문제를 쪼개어 해결해나가면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름은 이르다의 준말이다. 이름대로 살아가면 올바른 인생이다.”
여기서는 약간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 이름이 백성 민, 재주 재 를 사용하는데 그럼 나는 예술쪽으로 진로를 잡아야 하는 것일까? 나는 여기서 이 재주 재 라는 글자를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재주, 재능, 능력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한자로 생각하면 의문점이 풀린다.
“모든 길은 정상으로 통하게 되어있다.”
요즘 대학원을 알아보면서 상당히 불안하다. ‘이 분야가 과연 미래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전망은 좋은가?’ 이런 생각들이나 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예전에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면 분명 인정받을 것이고,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가끔 낯설고 두려울 때도 있다. 나는 여전히 내 자신을 믿고 싶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되는 멋진 인생을 살아갈거라고…
강연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고, 뒤에 질문은 없었다. 김가네에 관련한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들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그러나 친한 선배에게 술 마시며 좋은 이야기들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한편 내가 맨 앞에 앉아 선배님께서 강연 중에 계속 질문을 하셔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답을 쉽게 하기 힘든 질문을 계속 하셨다. 앞으로 매주 뵙게 될 선배님들의 강연도 기대가 되는 첫번째 특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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