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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총평

이민재님 2014. 12. 17. 20:15

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이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 오늘 수업을 들으며 다시금 이전의 강연들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런 특강을 참 좋아한다. 혹자들은 자기 자랑만 하는 이런 특강을 뭐 하러 듣는가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분의 인생관이 설령 나와 다를지라도 나는 그런 강연을 듣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상적이었던 강연 몇 가지를 다시 곱씹어보려 한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건 김민식 PD님 강연이다. 이 강연은 명 강연이었다. 심지어 자러 온 친구들까지 깨서 재미있게 본 강연이었던 것 같다. 김민식 PD님의 위트, 그리고 그 분의 열린 사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는 사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지루할 것이고, 조금은 거만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식 PD님은 책을 매우 많이 읽으시는 분이지만 위트와 재치가 넘치시는 분이셨다. 또한 말하는데 겸손함이 자연스레 묻어 나오는 멋지신 분이었다. 선배님의 긍정적 에너지 덕분에 하루가 행복해졌던 기억이 난다. “Just Do It” 이라는 선배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겠다.



두 번째로는 ㈜두산퓨얼셀의 대표로 재직 중이신 신미남 선배님이 기억에 남는다. 이 분은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진정한 한양인 선배님이셨다. 한양여중, 한양여고, 한양대학교 학사, 한양대학교 석사까지 나오셨으니 정말 한양인 오브 한양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 NorthWestern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 편지를 다시 보내서 결국 합격통지서를 받으셨다고 하는데, 정말 자신감과 실행력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러한 진정한 자신감을 갖고 싶다. 또한 삶을 살면서 지키고 있는 여러 가지 철학들을 참 감명 깊게 들었다. 의지력이 대단하시고, 철저하게 살아오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강연은 봉사예찬가 이영수 선배님이다. 이영수 선배님은 몸에 병이 나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시고, 40대에 봉사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다양한 국가에서 봉사한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강연을 진행하셨는데, 정말 영혼이 맑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드는 선배님이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께 끌리는 경향이 있다. 대단한 업적을 세우신 분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선한 마음으로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나는 이영수 선배님의 강연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고, 나도 나중에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면서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상임이사로 계신 송혜경 선배님을 소개하며 마무리하고 싶다. 목소리가 아주 아름다운 선배님이셨다. 이 강연에서는 강연 도중 몇 번 감동스러워서 울컥한 부분도 있었다. 나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강연이었다.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 우리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강연이었다. 이 강연을 통해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써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감이 생기는 경험을 했다.

지금 소개한 4편의 강연 말고도 정말 좋은 강연들이 많았다. 다양한 삶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고, 때로는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양대학교 후배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이 강연을 추천하고 싶다. 후배님들이 좋은 생각, 좋은 느낌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모든 강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