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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노라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세계경제에 던지는 질문 141010

KBS 파노라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세계경제에 던지는 질문 141010 최근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란 책이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다. KBS에서 이 책에 관한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주의에 관한 고찰을 하고 있다. 피케티는 경제성장에 있어서 적절한 소득불평등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소득불평등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고 진단한다. 지금은 자본이 너무 편중되고 있고, 또한 자본소득비율이 너무 높다고 한다. 자본소득비율이 높다는 말은 곧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이다. 있는 사람이 부를 유지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가 피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자본주의는 열심히 일한만큼 가져가도록 하는 경제원칙이다. 그러나, 노동소..

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 총평

2014 한양글로벌인재특강이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 오늘 수업을 들으며 다시금 이전의 강연들을 곱씹어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런 특강을 참 좋아한다. 혹자들은 자기 자랑만 하는 이런 특강을 뭐 하러 듣는가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분의 인생관이 설령 나와 다를지라도 나는 그런 강연을 듣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상적이었던 강연 몇 가지를 다시 곱씹어보려 한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건 김민식 PD님 강연이다. 이 강연은 명 강연이었다. 심지어 자러 온 친구들까지 깨서 재미있게 본 강연이었던 것 같다. 김민식 PD님의 위트, 그리고 그 분의 열린 사고에 깊은 감명을..

80세에 쓰는 자서전

나는 로봇공학자로서 출세한 삶을 살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는 로봇의 열풍이 불었다. 그 당시 수많은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소에서 로봇산업을 가장 뜨는 산업으로 분류하였다. 나는 꼭 그런 이유 때문에 이 분야를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찮게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초창기였기 때문에 로봇제어에 대한 패러다임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이때 인간모방형 로봇을 성공적으로 만들게 되었고, 나의 제어이론이 로봇산업의 패러다임이 되었다. 이를 통해 KoreaDynamics를 설립하여 세계적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젊은 시절부터 나의 삶의 목표는 사회적 성공이었다. 사회적으로 출세하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위에 오르고, ..

[한양글로벌인재특강]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 송혜경 상임이사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 회 송혜경 상임이사 오늘 강연해주신 선배님은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 회 송혜경 선배님이다. 오늘 강연 제목은 ‘과학으로 만나는 우리 전통문화’ 였다. 처음에 강연 제목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재미없겠다.’ 였다. 제목이 좀 뻔하고 재미없어 보였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차에 강의가 시작되었다. 송혜경 선배님께서는 성악과 78학번이셨다. 성악과여서 그런지 목소리가 정말 좋으셨다. 곱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또한 발음도 정확하셔서, 연차 꽤 쌓이신 아나운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의 중간중간에 우리 문화에 대한 영상을 곁들여졌다. 처음에는 고인돌로 시작했다. 전 세계의 고인돌의 반 이상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인돌에는 별자리가 새겨져 있는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를 보았다. 이 영화의 시대는 꽤나 독특하다. 곤충과 식물들이 세상을 뒤덮은 시대이다. 부해라는 곳에는 식물들이 들끓고, 그 식물들은 독가스를 내뿜는다. 그래서 사람은 부해 근처에서는 살 수가 없다. 그런데 바람계곡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독가스의 침입을 막아주기 때문에 몇 백 년간 안전하게 보존이 되어왔다. 나우시카는 이 바람계곡 마을의 공주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똘똘했고, 바람을 잘 타는 소녀이다. 그런데 다른 왕국들이 벌레, 식물들을 소탕하기 위해 바람계곡을 침입하면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겨난다. 사실 이런 식물, 곤충들이 지배한 세계라는 배경을 보고 우리 지구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다른 왕국들은 그 벌레..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나는 며칠 전에 이 영화를 노트북으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달려가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요즘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있다. 그의 상상력은 참 아름답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비현실적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 공통의 가치인 ‘선’이 들어있다. 그가 만드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여자주인공이다. 적어도 내가 본 것들은 그랬다. 그리고 그들은 참 착하다. 그 ‘선함’으로 세상을 바꾸고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만화영화라 함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소피라는 소녀가 나온다. 그리 예쁘지도 않고, 그리 유복..

[EIDF 2014] 은발의 패셔니스타

은발의 패셔니스타 이번 다큐멘터리는 멋쟁이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발의 패셔니스타’ 정말 멋진 스타일을 가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보는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는 기분 좋은 영상물이었다. 나는 패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지만, 그들의 패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들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멋졌다. 과하다 싶은 그들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정말 멋졌다. 유행과는 다른 진정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이었다. 또한 보는 내내 그들의 패션에 매료되어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에게 스타일이란 그들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존재였다. 나는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까지 패션모델에 도전하고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며 정말 멋지다는 ..

[한양글로벌인재특강] 박근혜 정부 인사혁신처 차장 김승호

오늘의 연사는 인사혁신처 차장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1급 공무원 김승호 선배님이다. 오늘의 강의는 공무원 채용 설명회의 느낌이 있었다. 내가 편견을 가지고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라 그러신지 아주 단정하시고, 형식적으로 잘 짜여진 강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슬라이드 들도 형식에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들었다. 공무원 채용 설명회 같은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의 삶이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 들어오실 때 우리 한양대 학생의 얼굴을 보고 모두 크게 될 사람 같아서 기쁘다는 말을 하셨다. 괜히 내 얘기같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공무원으로서, 나랏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라에서 고위공무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정말 잘 되어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