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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이민재님 2018. 1. 5. 17:33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21세기 북스(북이십일), 2012년 출판

일레인 제임스 지음, 김성순 옮김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는 인생을 단순하게 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내 지인에게 이 책을 읽는다고 하니까 이렇게 말하더라.

지금보다 더 단순하게 살게? ㅋㅋㅋ

이 책에는 인생을 단순하게 살 수 있는 100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두 개의 생각이 들었다.


1.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중 내가 스스로 터득하여 실천하고 있는 것이 꽤 있구나.

2. 내가 봤을 때 이 책의 저자는 아직 완벽하게 단순하게 살고 있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운 것은, 미국에서만 해당되는 얘기가 꽤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에서 잔디를 기르는 문화가 없는데, 미국은 있는 것. 우리나라는 아파트 문화가 많지만, 미국은 주택 문화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보기에 매우 가치가 있다. 쓸데 없는 것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 이것 저것 인생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물론 바꾸려는 의지가 있어야겠지만.

 

이 책을 빠르게 훑어보면서 공감이 가고, 실천할 가치가 있는 항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001. 잡동사니 정리법

이는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방 정리하다가 1년 이상 쓰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 즉각 버리라는 것이다. 버리기 아까우면 몇 개월 정도 잠시 보관해두었다가 그래도 쓰거나 찾지 않는다면 버리라는 것이다. 이는 꽤 유용한 방법이다. 물건을 방에 보관하는 것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년동안 책 한 권을 책상 위에 두는 것은, 적어도 1년에 1만원이 드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덧셈 뺄셈만 해봐도 상당수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오히려 필요할 때 다시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002. 내 집 마련에 얽매이지 마라

우리나라는 특히 내 집 마련에 너무 열을 올린다. 아마도 우리 부모님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하시고 크게 덕을 본 경우가 많아서 자식들을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한국에서, 서울에 내 집을 내 힘만으로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빚을 끼고 사거나, 40대 이후 중년이 되어서야 살 수 있을 것이다.


005. 자동차를 없애라

우리나라 남자들은 자동차를 모두 가지려고 한다. 자동차가 있으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있지만 보험, 세금과 같이 유지비도 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말 필요한 경우 아니라면, 자동차 구입은 조금 미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006. 전화기가 꼭 필요한지 고려하라

이를 스마트폰에 대입해보면 좋은 글이 된다. 물론 스마트폰 없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면 반성해보아야 한다.


008. 간소하게 꾸며라

옷을 잘 입는 것은 좋지만, 패션업계 종사자가 아니고 옷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유행에 맞게 옷을 매번 사고, 매일 아침 무엇을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클래식한 멋을 내는 좋은 옷 몇 벌만 잘 갖춰놓으면, 평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멋지게 옷을 입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018. 세탁물의 양을 줄여라

세탁을 너무 자주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옷의 수명도 단축될뿐더러, 물을 낭비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다. 땀을 크게 흘리지 않았고, 더러운 것이 많이 묻지 않았다면 털어서 몇 번 더 입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023. 하나면 족하다 여분은 치워라

한 종류 물건이 여러 개 있으면 오히려 어디 있는지 찾기 힘들다. 예를 들어 손톱깎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손톱깎이 말고는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버리는 편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036.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라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 좋다. 그래야 머리 속에 엉켜있던 것들 것 정리되고, 불필요한 생각들이 걸러지게 된다.


038. TV를 끄고 인생을 켜라

이 것을 보며 반성을 했다. 요즘 나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046. 명상으로 삶을 이롭게 하라

예전 팀장님이 명상을 하면 정말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는데,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거창하지 않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048. 웃는 법을 배워라

성인이 되면서 웃음을 많이 잃어간다. 아마 하루에 한 번도 웃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억지로라도 웃으려도 노력해보자.


050. 때로는 아무 일도 하지 마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휴일을 맞아보는 경험을 해보자. 게임도 하지 말고, 책을 읽지도 말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052. 직장 가까이로 집을 옮겨라

자동차를 사고 집을 사는 것 보다, 그 돈으로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전세하는 것은 어떨까? 출퇴근에 하루 왕복 3시간을 쓰는데, 이는 인생에 있어서 큰 시간이고 허비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 수 밖에 없어진다. 조만간 나도 직장 가까이에서 살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054. 잡무 시간을 줄여라

잡무는 정해진 시간에 몰아서 하는 것이 좋다.


055. 중요한 몇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중요한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좋다.


057. 정기적으로 삶을 재점검하라

정기적으로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062. 은행거래를 통합하라

최근 여러 은행 계좌들을 정리하고 카카오뱅크로 통합하였다. 나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068. 빚에서 탈출하라

빚을 지면, 나의 행보가 자유로워질 수 없다. 빚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정말 힘들고 비참한 일이다. 빚을 지지 않도록 하자. 신용카드를 굳이 만들지 말자.


071.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자


072. 자신을 알고 싶다면 일기를 써라

내가 2008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073. 한 시간 일찍 일어나라

이 것도 내가 실천하고 있는 일이다. 한 시간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전체가 여유로워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075. 한 달에 하루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연락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077. 일년에 한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라

1 2일이라도, 혹은 무박 1일 이라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자. 멘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좋을 것 같다.


082.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화하라

나는 노래를 한다. 직업화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적어도 정기적으로 녹음하고 연습을 통해 역량을 계속 갈고 닦아 나가려고 한다. 올해 적어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녹음하고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085. 차가 필요하다면 중고차를 사라

새 차에 로망을 가질 필요는 없다.


091. 일주일에 하루는 과일의 날로 정하라

현대인들은 정말 많이 먹으며 산다. 사실 진화론적으로 보았을 때 하루 세 끼는 인간에게 너무 많은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과일만 먹으며 몸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디톡스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093. 음료는 무조건 물을 선택하라

탄산음료, 설탕음료는 최대한 멀리하자


이 책을 매우 짧고, 관심없는 정원, 잔디, 애완동물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읽지 않고 넘기면서 보았다. 책을 아무리 느리게 읽는 사람이라도 1~2 시간이면 족히 다 읽을 것이다. 가볍게 읽어보며 자신의 삶의 방식을 되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