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006) 재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치한사건에 휘말리는 남자주인공…… 정말 어떤 심정일까? 내가 한 일이 아닌데 억울하게 모함을 당하면 어떤 심정일까?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는 상처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철학이 ‘형사재판의 원칙’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형사재판은 죄 있는 사람을 무죄선고 할지라도, 죄 없는 사람을 유죄 선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데, 죄 있는 사람이 유죄가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쓰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