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하루하루 살아가기 63

카이스트 주요 홈페이지 모음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관련 홈페이를 찾으려고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밀려오곤 한다. 관련 홈페이지는 많은데 그것을 다 모아놓은 곳도 없는 것 같고, 네이버에 검색해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그나마 구글(Google)에 검색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스파게티처럼 꼬여서 두단계 홈페이지를 들어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카이스트 학생이 소수이기는 하겠지만 내가 즐겨찾기로 올려 놓은 홈페이지를 정리 해보고자 한다. 1) 카이스트 메일 : https://mail.kaist.ac.kr/ -카이스트 메일 2) 카이스트 어학센터 : http://lang.kaist.ac.kr/ -카이스트에서 하는 영어수업을 신청해보세요 3) 카이스트 중앙분석센터 : https://kara.kaist.ac.kr/ -공..

기술자들

기술자들 김우빈이 나오는 오락영화인데, 짜임새가 좋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우빈이 쓰는 속임수가 너무 뻔하다. 약품으로 돈을 위장하는 것. 물론 진짜 돈을 가짜 돈으로 속인 다는 것은 조금 새롭긴 했는데, 그래도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토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예쁘고 멋진 주인공이 있다는 것도 영화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다.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 여의도 IFC몰에서 ‘더 테너 : 리리코 스핀토’를 조조영화로 봤다. 여의도 IFC몰은 처음 와봤는데, 아주 큰 규모의 쇼핑몰이고, 또한 CGV도 상당히 큰 규모로 조성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음악에 관한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즉흥적으로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한 천재 음악가, 테너 배재철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이다. 큰 재능을 받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모든 상을 휩쓸 만큼의 실력을 가진 테너였던 배재철, 그에게 갑상선암이라는 시련이 찾아오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나도 아마추어로 노래를 하는 입장으로서 그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머리 속으로 상상해볼 수 있었다. 노래가 그의 모든 것이었고, 그의 정체성을 정의해주던 것인데, 단 한 ..

국제시장

국제시장, 정말 볼 만한 영화이다. 이렇게 영화를 보며 울어본 적은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남아내고 있는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근대기를 다룬 여느 영화와는 다르게, 나에게 더 와 닿았던 이유는 개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6.25전쟁, 독일 파견 광부, 베트남 전쟁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선택해야 했던 덕수(황정민)의 마음이 처절하게 슬프도록 아름답고 고귀했다. 흥남 철수 때, 덕수(황정민)는 아버지와 헤어지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너가 이제부터 가장이다. 가족을 잘 돌봐라.” 이런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덕수(황정민)는 어린 나이부터 그렇게 살아갔다. 어머니를 챙기고, 동생을 챙겼다. 덕수(황정민..

KBS 파노라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세계경제에 던지는 질문 141010

KBS 파노라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세계경제에 던지는 질문 141010 최근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란 책이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다. KBS에서 이 책에 관한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주의에 관한 고찰을 하고 있다. 피케티는 경제성장에 있어서 적절한 소득불평등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소득불평등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고 진단한다. 지금은 자본이 너무 편중되고 있고, 또한 자본소득비율이 너무 높다고 한다. 자본소득비율이 높다는 말은 곧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이다. 있는 사람이 부를 유지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가 피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자본주의는 열심히 일한만큼 가져가도록 하는 경제원칙이다. 그러나, 노동소..

80세에 쓰는 자서전

나는 로봇공학자로서 출세한 삶을 살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는 로봇의 열풍이 불었다. 그 당시 수많은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소에서 로봇산업을 가장 뜨는 산업으로 분류하였다. 나는 꼭 그런 이유 때문에 이 분야를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찮게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초창기였기 때문에 로봇제어에 대한 패러다임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나는 이때 인간모방형 로봇을 성공적으로 만들게 되었고, 나의 제어이론이 로봇산업의 패러다임이 되었다. 이를 통해 KoreaDynamics를 설립하여 세계적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젊은 시절부터 나의 삶의 목표는 사회적 성공이었다. 사회적으로 출세하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위에 오르고,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를 보았다. 이 영화의 시대는 꽤나 독특하다. 곤충과 식물들이 세상을 뒤덮은 시대이다. 부해라는 곳에는 식물들이 들끓고, 그 식물들은 독가스를 내뿜는다. 그래서 사람은 부해 근처에서는 살 수가 없다. 그런데 바람계곡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독가스의 침입을 막아주기 때문에 몇 백 년간 안전하게 보존이 되어왔다. 나우시카는 이 바람계곡 마을의 공주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똘똘했고, 바람을 잘 타는 소녀이다. 그런데 다른 왕국들이 벌레, 식물들을 소탕하기 위해 바람계곡을 침입하면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겨난다. 사실 이런 식물, 곤충들이 지배한 세계라는 배경을 보고 우리 지구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다른 왕국들은 그 벌레..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나는 며칠 전에 이 영화를 노트북으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달려가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요즘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있다. 그의 상상력은 참 아름답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비현실적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 공통의 가치인 ‘선’이 들어있다. 그가 만드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여자주인공이다. 적어도 내가 본 것들은 그랬다. 그리고 그들은 참 착하다. 그 ‘선함’으로 세상을 바꾸고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만화영화라 함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소피라는 소녀가 나온다. 그리 예쁘지도 않고, 그리 유복..

[EIDF 2014] 은발의 패셔니스타

은발의 패셔니스타 이번 다큐멘터리는 멋쟁이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발의 패셔니스타’ 정말 멋진 스타일을 가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보는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는 기분 좋은 영상물이었다. 나는 패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지만, 그들의 패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들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멋졌다. 과하다 싶은 그들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정말 멋졌다. 유행과는 다른 진정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이었다. 또한 보는 내내 그들의 패션에 매료되어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에게 스타일이란 그들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존재였다. 나는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까지 패션모델에 도전하고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며 정말 멋지다는 ..

토이스토리 1,2,3

토이스토리 1,2,3네이버 영화랭킹을 쭉 보다가 토이스토리3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에 마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보며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에 푹 빠져있던 참이었다. 그래서 또 다른 주옥같은 애니메이션을 찾고 싶었다. 토이스토리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문득 어떤 친구가 “토이스토리는 꼭 봐야 해”라는 말도 떠오르던 참이었다. 옛날 영화를 보면 뭔가 좀 늘어져서 재미없어 중도 포기했던 영화가 많았기에, 나는 토이스토리3을 먼저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토이스토리3는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세 번 울었다. 흐느껴 울었다기보다는 그냥 감동의 눈물이 찔끔 나온 정도였지만...... 어쨌든 내 마음을 흔들었다. 처음 나의 마음을 흔든 것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카우보이 인형 우디의 마..